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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내 창과 문 활짝 열린다…평소 볼 수 없던 내부 관람 가능[제일일보]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5일부터 오는 16일까지 평상시 굳게 닫혀 있던 궁궐 건물의 창과 문을 활짝 열어 봄날 자연채광을 들이고 통풍을 시키는 ‘창덕궁 빛·바람들이기’ 행사를 개최한다. 이에 따라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창호를 통해 관람객들이 전각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다. 창호는 자연채광과 바깥의 풍경을 자연스럽게 들이고 바람이 통하도록 해 건물의 수명을 연장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창덕궁에서는 평소 창호를 일상적으로 개폐해 관리하고 있으나 이번 행사를 통해 희정당, 대조전, 낙선재, 궐내각사 등 주요 전각의 창호를 동시에 전면 개방한다. 특히 희정당 서행각 입구, 희정당과 대조전을 잇는 복도각, 대조전 행랑채 등 평소 쉽게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없었던 실내공간까지 살펴볼 수 있다. 창호개방 행사는 창덕궁을 방문한 관람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단, 강풍, 우천 등 기상 상황에 따라 관람객 안전을 위해 일시 중단될 수 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문화유산 보존 관리와 연계한 프로그램에 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그 결과물을 함께 향유할 수 있는 궁궐 관람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며 “이를통해 국민이 직접 문화유산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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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웹툰계 ‘넷플릭스’ 만든다…올해 국제 시상식도 개최[제일일보] 정부가 ‘넷플릭스’와 같은 세계적인 만화·웹툰 플랫폼이 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프랑스 칸 영화제와 같은 국제적인 만화계 시상식도 연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3일 서울 종로 아트코리아랩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만화·웹툰 산업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이는 만화·웹툰을 K-콘텐츠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자 지난해 11월 영상산업에 이어 두 번째로 내놓은 정책이다. 문체부는 2027년까지 만화·웹툰 산업 규모를 4조원, 수출 규모를 2억 5000만 달러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2022년 기준 만화·웹툰 산업 규모는 2조 6000억 원, 수출 규모는 1억700만 달러였다. 이를 위해 K-만화·웹툰의 세계 시장 선도, 혁신적 미래 성장기반 마련, 선순환 생태계 구축 등 세 가지 전략으로 나눠 과제를 추진한다. 2019년 이후 5년째 200억원 대인 지원 예산도 2027년까지 1000억 원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먼저 만화·웹툰계에서 넷플릭스와 같은 세계적인 만화·웹툰 플랫폼이 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우리 기업이 진출하고자 하는 해외 시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실제 진출 시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신규사업을 추진한다. 2023 웹툰 실태조사 때 ‘해외 진출 시 가장 지원이 필요한 사항’으로 ‘통역 및 번역 지원’이 꼽힌 것을 감안해 올해 관련 예산을 10억 원으로 확대했다. 전 세계 만화 독자들에게 웹툰을 알리고 한국 만화·웹툰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세계적인 행사를 개최하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일본, 미국 등 주력 시장을 중심으로 공략한다. 국제공동제작도 지원하고 국제공모전도 추진하는 한편, 현지 수요에 맞춰 특화한 콘텐츠를 공급하는 한국 중소 플랫폼의 해외 진출을 지원해 현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콘텐츠를 발굴하고 유통할 계획이다. 케이(K)-콘텐츠 선도 분야의 벤치마킹을 통해 현장 중심 만화·웹툰 인력을 양성한다. 이에 문체부는 한국영화 아카데미, 게임인재원 등을 벤치마킹해 창작·산업·번역 인력 양성 사업을 각각 추진하고, 향후 각 양성 사업을 통합한 (가칭)만화·웹툰 인재 아카데미 설립을 추진한다. 올해는 기획·제작 피디(PD), 2차 사업화를 담당할 전문인력 등 현장이 필요로 하는 산업인력 양성 과정을 신설하고, 업계와 연계한 교육을 실시한다. 또, 내년부터는 슈퍼 지식재산(IP)을 만들어낼 창작 인재를 매년 30여 명씩 배출할 소수정예 교육과정을 신설한다. 아울러, 만화·웹툰의 해외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웹툰에 특화된 번역가를 양성하고 번역 및 감수에 대한 컨설팅을 수행하는 (가칭) 번역 지원센터 설립도 추진한다. 칸영화제와 같은 만화·웹툰계 대표축제와 국제 시상식도 신설한다. 웹툰 종주국이자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만화·웹툰 지식재산(IP)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국내에 제대로 된 만화·웹툰 축제가 없다는 업계와 독자들의 아쉬움을 반영해 독자와 작가, 산업에 종사하는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국내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축제 기간에는 국제적 권위의 작품상과 산업 종사자들에 대한 상을 수여하는 (가칭)국제 만화·웹툰 시상식도 열어 장차 만화·웹툰계의 칸영화제와 같은 권위가 있는 시상식이자 축제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문체부는 이와 함께, 총력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산업 중심의 법체계를 정비하며, 이와 같은 만화·웹툰 산업의 진흥과 육성을 위해 지원 조직과 예산도 강화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만화웹툰산업팀을 신설하는 등 창작·유통·투자·해외 진출을 지원할 조직을 보강하고 위상을 높이고, 창작자·업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만화진흥위원회를 구성해 업계 및 창작자들과 소통하는 공식적이고 대표성 있는 채널을 구축한다. 한편, 2012년에 제정된 이후 급격한 산업환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큰 변화가 없었던 현행 만화진흥에 관한 법률을 만화·웹툰 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로 전면 개정을 추진해 만화·웹툰 분야가 산업으로서 발전할 수 있는 법·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 유인촌 장관은 “만화·웹툰이 케이-팝, 드라마, 게임에 이은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의 차세대 주력 분야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번에 발표한 전략과 추진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문체부가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모두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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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공기관 채용시험, 토익 성적 최대 5년까지 인정[제일일보] 앞으로 지방공공기관 채용시험에서도 토익 등 공인 어학성적을 최대 5년 동안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2일 현재 공무원과 국가공공기관에서 활용하고 있는 ‘어학성적 사전등록제도’를 새해부터 지방공공기관 채용시험까지 확대해 수험생의 어학시험 비용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어학성적 사전등록제도는 공공기관 채용시험에 활용하고 있는 토익 등의 어학성적을 유효기간(통상 2년) 만료 전 인사혁신처에서 운영 중인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등록하면 최대 5년 동안 공인성적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관리하는 제도다. 올해부터 지방공공기관 채용시험 응시예정자는 어학시험의 유효기간이 만료되기 전 미리 인사혁신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go.kr)에 사전등록 하면 최대 5년 동안 공인성적을 인정받을 수 있고 본인의 어학성적 인정기간 조회도 가능하다. 또, 각 채용시험 실시기관은 인사혁신처에 공문으로 어학성적 진위여부를 조회 요청해 응시자가 사전 등록한 어학성적을 활용하게 되며, 사전등록 대상 어학시험은 영어 10종과 제2외국어 19종 등이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앞으로도 취업준비생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여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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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교사 ‘학원 교재 제작·문제 출제’ 등 일절 금지된다[제일일보] 교원과 사교육업체 간 유착 방지를 위한 교원의 사교육업체 관련 겸직허가 가이드라인이 마련됐다. 겸직활동 등이 금지되는 사교육업체 범위 기준도 명확하게 제시됐다. 교육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오석환 교육부 차관 주재로 제5차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범정부 대응협의회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먼저, 교육부는 지난 8월 접수한 사교육업체와 연계된 교원의 영리행위 자진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현장 의견수렴을 거쳐 교원의 사교육업체 관련 겸직허가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에 따라 등록된 학교교과교습학원과 관련된 강의, 문항 출제, 출판, 사외이사 등의 모든 행위는 대가성 및 계속성에 관계없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학원, 학원강사 등 계약 상대방과 관계없이 특정 학원의 교재를 제작하기 위한 활동도 일절 금지된다. 다만, 사교육업체와 일부 관련성이 있더라도 정부사업 등 공익 목적으로 이뤄지는 교육정보기술(에듀테크)업체 자문 등은 겸직허가 기준에 따라 겸직이 가능하다. 학원법에 따른 평생직업교육학원, 공공기관, 학교교과교습학원과 관계없는 출판사 등에서의 강의, 교재 제작 등 활동은 국가공무원 복무·징계 관련 예규의 겸직허가 기준에 따라 겸직허가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입시 실기 학원, 편입학원 등 사교육 유발 가능성이 높은 업체 및 활동은 겸직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더욱 엄격한 심사가 이뤄진다. 학교 현장에서 구체적인 겸직 활동, 사교육업체 관련성, 사교육 유발요인 등 내실 있는 심사가 가능하도록 겸직허가 신청서 및 체크리스트도 보완된다. 시도교육청은 해마다 1월, 7월에 겸직 허가 내용 및 실제 겸직 활동 등 겸직실태를 조사하고, 가이드라인에 위반되는 내용이 있는 경우 겸직허가 취소 등 조치할 예정이다. 이번 가이드라인 안내 이후 교원의 사교육업체 관련 겸직허가 기준을 위반한 행위에 대해서는 고의가 있거나 중과실 비위로 보아 엄정 조치가 이뤄질 방침이다. 교육부는 초중등 교원에 적용되는 가이드라인의 경우 시도교육청을 통해 각급 학교에 안내하고 자격연수·직무연수에 관련 내용을 반영해 현장 교원들이 준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학 교원에 적용되는 가이드라인은 내년 상반기까지 대학 자체 규정 개정 및 의견수렴을 거쳐 추후 확정해 안내한다. 한편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사실상 학교처럼 운영하는 반일제 이상 교습학원 81곳, 미인가 교육시설 37곳 등 118곳에 대해 실태점검도 실시했다. 학원 81곳 중 37곳에서 학원법 위반이 확인돼 교습정지(4건), 등록말소(3건), 과태료 부과(22건) 등을 조치했다. 미인가 교육시설 36곳 중 28곳에서도 법령 위반이 확인돼 고발 및 수사의뢰 4건, 대안교육기관 등록 유도 12건 등 후속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미인가 교육시설에 대한 관리체계를 명확히 하고 법령 위반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학생 안전 및 학습권 보호를 위해 학원 등으로 등록하지 않고 운영하는 시설에 대한 실태조사 등 지도감독 규정을 신설하고 학교 명칭을 불법으로 사용할 경우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근거 규정을 마련하기로 했다. 오 차관은 “올해 사교육 카르텔을 근절하기 위해 관계부처가 적극 공조해 왔다”며 “이번 가이드라인을 계기로 교원과 사교육업체 간 유착을 확실히 방지하고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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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2부터 선택과목 없는 ‘통합형 수능’…내신 5등급 체제로 바뀐다[제일일보]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부터 모든 수험생의 경우 국어, 수학, 사회, 과학은 선택과목 없이 통합형으로 시험을 봐야 한다. 내신은 기존 9등급에서 5등급 체제로 바뀐다. 또 수능시험 출제에서 ‘심화수학(미적분Ⅱ·기하)’은 제외되고 고교 내신에서 사회·과학 융합 선택과목은 상대평가 석차등급이 기재되지 않는다. 교육부는 올해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10월 10일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을 발표했다. 이를 국가교육위원회에 의견 수렴을 요청했으며, 국가교육위는 시안에 대해 심층 논의를 거쳐 지난 22일 심의·의결했다. 교육부는 시안의 핵심적인 내용은 유지하면서도 국가교육위의 의결 내용을 존중해 시안 중 일부를 조정한 끝에 이번 개편안을 최종 확정했다. 당초 교육부는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미래를 대비할 수 있게 수능 및 내신 평가방식 개선에 방점을 둔 시안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에 확정된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을 살펴보면, 우선 통합형 과목체계 도입은 시안대로 유지한다. 특히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지난해 개정 교육과정 과목인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출제하며, 모든 응시자가 선택 없이 동일하게 응시한다. 이로써 학생이 어떤 수능 과목을 선택했는지에 따라 발생할 수 있었던 수능 점수 유불리를 해소하고, 실질적인 문·이과의 통합을 구현해 사회·과학 분야의 기초소양을 바탕으로 한 융합적인 학습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교육위의 의결 내용을 존중해 심화수학은 수능 출제과목으로 포함하지 않는다. 심화수학 신설로 사교육을 유발하고 학생·학부모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와 대학은 학생부를 통해 학생의 수학적 역량과 심화학습 여부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수능 영역, 평가 및 성적 제공방식, EBS 연계방식 등은 현행대로 유지하며, 수능 이권 카르텔 근절방안도 시안대로 추진한다. 고교 내신은 시안과 같이 기존 9등급제를 5등급제로 개편하고 과목별 절대평가, 상대평가 성적을 함께 기재한다. 다만, 국가교육위 의결 내용을 존중해 고등학교 융합 선택과목 중 여행지리, 사회문제 탐구 등 사회·과학 교과 9개 과목은 상대평가 석차등급을 기재하지 않는다. 이를 통해 대입 안정성을 확보하면서도 고교학점제 취지에 맞게 학생 선택권을 확대하고 교과 융합 및 실생활과 연계한 탐구·문제해결 중심 수업을 내실화할 수 있으므로 융합형 인재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교육부는 학생들이 사회·과학 융합선택 중심으로만 과목을 이수하지 않도록 장학지도를 실시하고 향후 교육과정 개정 때 국가교육위와 함께 협의해 보완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또 시안의 내용대로 지식암기 위주의 평가를 지양하고 사고력·문제해결력 등 미래 역량을 평가할 수 있도록 논·서술형 내신 평가를 확대하는 한편, 모든 고교 교사의 평가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등은 내년부터 집중 실시한다. 교육부는 2028 대입제도 개편안을 확정함에 따라 학생·학부모, 고교·교육청, 대학 등이 대입제도 개편에 충실히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입시와 관련된 가짜뉴스·불안마케팅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고등교육법 등 2028 대입개편과 관련된 규정들을 제·개정하고, 2028 수능 개편안에 따른 통합사회·통합과학 예시문항도 내년 중 개발·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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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등 첨단분야 석·박사 정원 582명 늘어난다[제일일보] 교육부는 첨단분야 고급인재 양성을 위해 2024학년도 첨단분야 대학원 석·박사 정원 582명을 증원한다고 19일 밝혔다. 교육부는 2022학년도부터 국가전략 차원의 인재양성이 시급한 첨단분야의 경우 대학원 결손인원 내에서 첨단분야 등의 입학정원을 증원하거나 교원확보율 100% 충족하면 첨단분야 등의 대학원 입학정원을 증원할 수 있도록 정원 조정 심사를 운영해 오고 있다. 올해는 2024학년도 첨단분야 입학정원 증원을 희망하는 15개 대학으로부터 50개 학과(전공) 신설·증설을 위한 1108명 증원 신청이 접수됐다. 분야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대학원 정원 조정 심사위원회의 심사 결과에 따라 11개 대학 32개 학과 석·박사 정원 582명 증원(신청 대비 52.5%)을 승인했다. 이번 2024학년도 대학원 첨단분야 증원 인원은 석사 485명, 박사 97명이다. 세부 분야별로는 인공지능 96명, 생명건강(바이오헬스) 84명, 차세대반도체 70명, 에너지신산업 60명, 사이버보안 55명 등 디지털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증원한다. 교육부는 첨단분야 대학원 정원 증원 대학에 대해 분야별 전문가로 점검팀을 구성해 교원, 시설, 기자재, 충원율 등 증원 학과의 운영 현황을 확인한다. 2023학년도 첨단분야 정원증원 24개 대학 67개 전공에 대한 서류검토와 현장 확인을 통한 점검이 진행 중이며, 2024학년도 증원 학과에 대한 점검도 2024년 연중 이뤄질 예정이다. 2025학년도부터는 그동안의 대학별 증원 규모, 증원학과 운영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원 증원 심사를 실시한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국가와 지역의 첨단·전략산업을 이끌 고급인재를 양성하고 국가 연구개발 거점으로서 대학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대학들이 대학원의 교육·연구 질 제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정부는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개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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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친필 의병장 임명첩 국가 보물 승격 추진[제일일보] 전라남도와 고흥군은 14일 고흥분청문화박물관에서 고흥 신군안(申君安·1544~1598) 의병장 임명첩의 국가 보물 승격을 위한 가치 조명 등 전반적 내용에 대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지역문화연구원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의병사 관련 연구자, 지방자치단체 담당자, 문중 관계자 등 총 100여 명이 참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승격의 당위성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현재 전남도 유형문화재 제174호로 지정된 고흥 신군안 의병장 임명첩은 이순신 장군이 정유재란 시기인 1597년 12월 14일 신군안이 보낸 의병 활동 보고서를 치하하고, 의병장으로 임명한 친필 서첩이다. 삼도수군통제사가 재임하던 중 직접 써서 수결(手決)까지 해 발급한 의병장 임명첩으로는 현재까지 유일하다. 연해지역 각 관(官)과 현지 의병에 대한 지휘통솔권이 수군통제사에게 주어졌다는 것, 신군안이 보낸 의병 활동 결과 보고를 치하한 것, 의병장에 임명하니 더욱 분발해 싸우되 특히 군율을 엄격히 하라는 것 등의 내용이 담겼다. 임진왜란 때 수군의 전력을 높이는데 연해지역 의병 활동이 적잖은 영향을 미쳤음을 확인해 준 문서다. 의병사와 해전사 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가치가 높다. 신군안 의병장은 고향 흥양(고흥)에서 의병을 일으켜 연해지역 7개 읍을 중심으로 많은 전과를 올린 뒤 선조 31년(1598) 진중에서 순절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전경목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의 ‘신군안 의병장 임명첩 가치와 의의’를 시작으로 정현숙 원광대 교수의 ‘신군안 의병장 임명첩의 서체 검토’, 제장명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 소장의 ‘정유재란기 조선수군과 의병방 신군안의 활동’, 나선하 목포대 강사의 ‘흥양 의병장 신군안의 가계와 관련 기록’ 등 전문가 4명의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 종합토론에서는 김희태 문화재위원을 좌장으로 발표자와 지정토론자, 지역연구자, 문중 관계자 등이 참여해 학술적·문화재적 가치에 대한 열띤 토의를 벌인다. 심재명 전남도 문화자원과장은 “의병 선열의 정신을 기리고 의미 깊은 유물의 가치를 높여 선양하는 일은 오늘을 사는 후손의 당연한 책무”라며 “고흥 신군안 의병장 임명첩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승격 지정 추진에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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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윈터페스타 2023> 12.15.(금) 개막, 광화문 일대 동시 점등으로 38일간 화려한 빛 비춘다[제일일보] 서울시는 오는 12.15.(금) 광화문광장 세종문화회관 앞 특설무대에서 초대형 겨울 도심축제 <서울윈타(서울윈터페스타) 2023>의 개막식을 개최한다.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서울라이트 광화문’, 광화문광장·청계천에서 열리는 ‘서울빛초롱축제’와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개최되는 ‘송현동 솔빛축제’가 동시에 점등하며 축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서울윈타(서울윈터페스타) 2023>(이하 서울윈타)는 서울 대표 매력포인트 7곳(DDP~보신각~세종대로~광화문광장~열린송현녹지광장~청계천~서울광장)에서 펼쳐지는 10개 축제·행사를 하나로 이은 초대형 도심 겨울축제다. 이번 축제는 ‘세상에 없던 빛, 서울을 물들인다’는 슬로건 아래 ‘빛’을 공통 소재로 하여 ’23.12.15.(금)~’24.1.21.(일)까지 38일간 미디어아트, 빛 전시 등을 통해 서울의 겨울밤을 화려한 빛의 향연으로 물들인다. 12.15.(금) 19시 30분부터 진행되는 개막식에는 점등식과 축하공연이 마련되어 시민들과 함께 축제의 시작을 축하하는 시간을 갖는다. 본격적인 개막식에 앞서 대북과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동살’, 실감미디어 영상과 LED를 활용한 ‘광화무’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개막식에 앞서 <서울윈타>의 각 행사들이 세계인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 크게 ▴미디어아트·빛축제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마켓&스케이트장의 세 축으로 나뉘어 펼쳐지는 10개 행사의 면면이 만인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서울라이트 광화문’(광화문광장, 12.15.(금)~’24.1.21.(일))은 ‘두근두근 빛의 광장 Beat’s Square’를 주제로 ‘전통과 현대’, ‘예술과 기술’,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진 미디어파사드, 경관조명, 빛 조형물 등을 선보인다. ‘서울빛초롱축제’(광화문광장·청계천·서울광장, 12.15.(금)~’24.1.21.(일))는 ‘White Night in Seoul’을 주제로 광화문광장, 세종로공원, 청계천, 서울광장에 빛 조형물을 설치한다. 특히 2024년 ‘용의 해’를 맞이하여 광화문광장에 10m 길이의 대형 푸른 용 한지 등(燈)과 청계천에 ‘청계천의 용’ 조형물을 설치한다. 뿐만 아니라 청계천에는 비상하는 용의 모습을 형상화한 300m 길이의 ‘White Dragon’을 전시하여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송현동 솔빛축제’(열린송현녹지광장, 12.15.(금)~’24.1.21.(일))는 ‘자연을 담은 빛의 솔길’을 주제로 ‘빛의 언덕’, ‘빛의 산책’, ‘그림자 숲’, ‘빛의 소리’ 등 다양한 상호작용(인터랙션) 콘텐츠를 개발해 신비로운 빛의 정원을 걷는 듯한 초자연적 경험을 선사한다. ‘서울라이트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12.21.(목)~12.31.(일))는 ‘자연과 인간의 기술을 통한 공존의 감각’을 주제로 DDP 외관의 거대한 은색 패널을 캔버스 삼아 바다, 숲, 하늘 등 웅장한 대자연의 모습을 미디어아트로 구현한다. 12월 31일(일) 23시부터 보신각~세종대로 사거리 구간에서 새해맞이 카운트다운과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열린다. 33번의 ‘제야의 종’이 울리기 시작하면 세종대로 한가운데서 ‘자정의 태양’이 떠오르는 가슴 벅찬 장면이 연출되고, 서울이 전하는 새해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가 전 세계로 전파된다. DDP에서 개최되는 <2023 서울콘(Seoul Con)>에 참여하는 글로벌 인플루언서도 신년 카운트다운을 함께 하며 축제의 진가를 전 세계에 알린다. 광화문광장 마켓은 12.15.(금)부터, DDP 크리스마스 마켓은 12.21.(목)부터 시민들을 맞이한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12.22.(금)~’24.2.11.(일)까지 즐거운 겨울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광화문광장 마켓(12.15.(금)~’24.1.21.(일))은 83개부스, 160여 개의 업체가 입점하여 소품, 수공예품을 판매하고, 푸드트럭과 지역 명물먹거리 부스도 마련되어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겨울 풍경을 만든다. DDP 크리스마스 마켓(12.21.(목)~12.30.(토))은 연말 감성을 담은 디자인 상품을 둘러보고, 거리공연의 음악을 들으며 따뜻한 감성을 채울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12.22.(금)~’24.2.11.(일))은 서울빛초롱축제와 연계하여 운영한다. 은반 위에 형형색색의 빛 조명이 비추는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 계획이다. 한편, 이번 <서울윈타>를 맞아 광화문광장 마켓에서는 서울의 새로운 도시브랜드 ‘SEOUL, MY SOUL’ 굿즈 샵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활용한 굿즈를 개발하여 굿즈샵을 오픈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이다. <서울윈타> 개막식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사전신청 없이 자유롭게 광화문광장 세종문화회관 앞 특설무대나 열린송현녹지광장, 청계천을 방문하여 점등식의 벅찬 순간을 함께 할 수 있다. 이외에 <서울윈타>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축제 누리집이나 인스타그램에서 확인 가능하다. 서울윈타 홈페이지 : www.winta.co.kr / 서울윈타 인스타그램 : instagram.com/seoulwinta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서울윈타 2023>은 서울이 ‘글로벌 문화발신지’의 위상에 걸맞은 ‘세계적인 축제도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초대형 도심 겨울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안전·관람 편의 등 관련된 모든 분야를 철저히 준비하여 세계인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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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완전 자율주행 시대 대비 내년부터 자율주행차 교통안전교육 과목 추가[제일일보] 정부는 완전 자율주행차의 상용화에 대비해 내년부터 신규 운전면허 취득 때 자율주행 관련 교통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2028년에는 특정 수준 이상의 자율주행시스템이 적용된 차종만을 운전할 수 있는 조건으로 자율주행차용 한정 면허인 ‘간소 운전면허’ 제도를 검토·신설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13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완전 자율주행 시대에 대비한 도로교통안전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자율주행차 상용화 대비 경찰 종합대책’과 ‘자율주행차 규제혁신 로드맵 2.0’ 등 그동안 관련 대책을 종합해 자율주행 관련 도로교통 정책의 중장기적 방향을 제시하고자 수립했다. 이에 자율주행 상용화 시기를 3단계로 구분하고, 각 단계에 필요한 총 28개 과제를 ▲평가검증체계 ▲운행 안전관리 ▲기반 구축 3개 분야로 나누어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자율주행차 운행의 관리 주체 검증·자격을 마련한다. 내년에는 일반 운전자의 자율주행차 관련 이해를 높이기 위해 신규 면허취득자 대상 자율주행차 교통안전교육 과목을 추가한다. 운전자가 없는 시스템의 도로 운행에 대비해 자율주행차의 안전운행 관리 주체를 명확화하고 검증제도를 2025년에 마련한다. 특히 2028년에는 특정 수준 이상의 자율주행시스템이 적용된 차종만을 운전할 수 있는 조건으로 간소(조건부) 운전면허 제도를 추진한다. 또한 자율주행차의 도로교통법 준수 여부와 타 도로 이용자와의 관계에서 안전운행 가능 여부를 평가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차 준법 운행 가이드라인 등을 바탕으로 시스템의 도로교통법 등 법규 준수 능력이 명확하게 평가될 수 있도록 협력한다. 내년에는 자율주행시스템의 교통법규 위반에 따른 벌점·과태료 등 규제 대상, 방법 등을 명확화할 방침이다. 또 자율주행시스템 사용 제한 조건 명확화, 재난 등 긴급상황 발생 때 통제 방안 구축 등의 통행안전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2028년부터는 자율주행시스템 상용화 수준에 따라 운전금지 조건 등의 완화를 추진한다. 자율주행차의 안전한 도로 통행을 위한 규칙도 마련한다. 우선 내년에는 국토교통부 성능 인증 제도 추진에 따라 일정 지역 내 자율주행차의 운행 안전성을 평가하는 운행 허가 제도를 마련한다. 이어, 2026년에는 자율주행시스템이 준수해야 하는 통행 규칙도 명확화해 2026년부터 시스템에 즉시 적용 가능하도록 프로그램화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 교통사고 대응·예방을 위한 체계 구축을 위해, Lv.4 이상 자율주행차의 운행 중 사고 발생 때 제조사, 운영자, 운전자 등 다양한 책임 주체에 대한 형사책임 기준도 마련한다. 교통안전시설은 도로 통행을 규제하는 것으로, 자율주행차와 일반 자동차 및 보행자와의 충돌을 막기 위한 필수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자율협력주행을 위한 교통안전시설 정보 연계 장치 등 기준을 배포하고 교통안전시설 DB 구축 및 정보제공을 통한 운행 안전을 확보하는 등 교통안전시설 인프라를 혁신한다. 자율주행차 대상으로는 교통정보센터 중심의 실시간 신호정보 수집·제공 시범사업을 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전국 확대를 추진한다. 또한 경찰청 도시교통정보센터 운영 법적 근거를 명확화하고, 자율주행 관련 정보를 전국 단위로 취합해 민·관에 제공하는 종합 교통정보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자율주행 신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과 더불어 안전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경찰청은 자율주행차가 도로에서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자율주행차 산업의 안전한 발전과 미래과학치안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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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포구락부 특별전, 김상유 작가의 삶과 예술 조명[제일일보] 인천광역시는 12월 15일부터 2024년 2월 28일까지 문화유산 활용정책 1호 공간인 제물포구락부에서 <자연과 고요, 평온으로의 구도 – 김상유 작가의 삶과 예술>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상유 작가는 동산중학교에 미술과 영어 교사로 부임하면서 인천(송학동)에 자리잡고, 은성다방에서 개인전을 여는 등 그의 삶과 예술을 탐색하는데 있어 인천은 중요한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작가는 동판화 제작 기법을 독학으로 연구해 작품을 만들었는데, 한국 미술의 전통적인 소재와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1963년 첫 전시를 시작으로 동판화 부문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 왔다. 이번 전시는 김상유 작가의 작품만이 아니라 그의 예술적 여정과 성장 과정, 작업 방식, 작품 속에 담긴 철학적 의미 등을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과정으로 작품을 통해 작가의 예술과 삶을 다양한 측면으로 탐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김충진 인천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김상유 작가의 풍부한 예술적 유산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특별전을 계기로 장소성과 역사성을 연계한 제물포구락부에서 시민들이 예술과 문화 향유의 시간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